1. 잊힐 것이고 잊힐 사람이다. 늘 언제나 30살일 테고 늘 웃고 있을 테지.
1-1. 마음이 아팠던 사람이었고 내 잘못도 아니다. 암 같은 거라고 했다. 언제든 그럴 수 있는 사람이었고 그 사람과의 거리만큼 금방 잊힐 것이라고 위로해줬다.
2. 서로의 추억을 공유할 만큼 친한 사이도 아니었다.
3. 근데 오히려 그것이 더 특별했나 보다. 1부터 10까지 함께하며 똘똘 뭉치는 가족 같은 느낌의 회사 직원이었으니까. 누구보다 밝았고 누구보다 순수했던 사람이라 더욱더 안타까웠다.
4.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. 내 착각이었다. 마음이 아팠던 걸 몰라서 미안했다. 밝았던 그 모습이 자꾸만 씁쓸해진다.